[경제인사이드] 한강변 재건축 ‘머니게임’… 분담금 7년 유예·2억원 선지원 등장 -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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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재건축 수주전의 핵심이 설계·브랜드 경쟁에서 금융 조건 경쟁으로 이동했다. 분담금 7년 유예, 조합원당 2억원 선지원, 마이너스 금리 조달 등 건설사들이 사실상 금융사 수준의 조건을 내걸고 있다. 압구정5구역·신반포19·25차는 오는 30일 승부가 갈린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당장 얼마를 내느냐’가 시공사 선택의 실질 기준이 됐다. 설계 경쟁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금융 조건이 수주전의 판을 주도하는 구조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경기 둔화로 대부분 정비사업장은 단독 입찰이 일반화됐지만 압구정·반포·성수만은 예외다. 이들 지역이 향후 서울 하이엔드 주거 시장의 기준을 결정짓는 랜드마크이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면서도 브랜드 입지를 위해 경쟁을 포기하지 않는다. 강남 수주 결과는 이후 용산·여의도 등 대형 정비사업에서도 레퍼런스로 통한다. 다만 초저금리·장기 유예·확정 공사비 등 과도한 금융 조건이 시장 변화 시 건설사 재무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강변 재건축 수주전이 달라졌다. 어느 회사가 더 멋진 설계를 내놓느냐가 아니라 조합원 돈을 얼마나 덜 내게 해주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시대가 됐다. 건설사들이 조합원 앞에 늘어놓는 조건들이다. 과거에는 유명 건축가 이름이나 하이엔드 외관, 한강 조망 시뮬레이션이 수주전의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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