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형사·해외사에 밀리는 ‘중소 건축설계사’ 미래는? - 매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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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다니엘 기자 | 서울 정비사업시장이 대형·해외 설계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 건축설계사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주요 사업이 소수 상위권 설계사에 집중되면서, 중소사는 컨소시엄 ‘끼워넣기’나 하도급에 머무는 구조가 고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최근 목동1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설계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희림은 목동 12, 14단지에 이어 1단지까지 설계권을 확보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10단지와 S8구역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재건축 사업에서 해외 설계사와 협업은 통상 사업 후반에 이뤄지지만, 이번 협약의 경우 정비계획 입안 단계에서부터 해외 설계사를 참여시킨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 설계는 희림·해안·건원·ANU 등 상위권 설계사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대형 건설사와의 네트워크, 대규모 단지 설계 경험, 인허가 대응 역량을 앞세워 굵직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조합 입장에서도 ‘한 번도 안 해본 회사’보다는 익숙한 이름을 선택하는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조합들이 대형 설계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안정성이다. 인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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