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한남뉴타운 -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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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를 나와 한강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한창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상가가 텅 비어 있는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때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로 명성을 떨쳤던 곳이지만,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뉴타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동네 전체가 거대한 공사판으로 변하고 있는데요.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23년 만에 드디어 천지개벽을 앞둔 셈입니다. 한남동은 조선시대 왕가의 능터로 점지됐던 명당이자, 6·25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모여든 달동네였고, 동시에 4대 그룹 회장님들이 모두 사는 대한민국 최고 부촌입니다. 한 동네에 이렇게 극단적인 얼굴이 공존하는 곳이 또 있을까요? 오늘 <부동산 한입>에서는 한남뉴타운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금, 한남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남동이라는 이름은 단순합니다. 남쪽에는 한강, 북쪽에는 남산이 있어 두 글자에서 한 글자씩 따왔는데요. 이름 그대로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굽어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라, 예로부터 풍수지리상 손꼽히는 명당이었습니다. 실제로 남산 중턱의 한남동 726번지 일대는 조선시대 능 터로 점지됐던 자리라 능터골이라고 불리기도 했죠. 배산임수: 산을 등지고 물을 마주하는 지형을 말합니다. 풍수지리에서는 뒤쪽 산이 바람을 막아주고 앞쪽 강이 재물을 부른다고 보아 최고의 명당으로 평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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