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재건축 대마' 은마·잠실5,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 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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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가 지난 1일과 2일 잇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실질적인 재건축 절차에 들어섰다. 1970년대 강남 개발을 대표했던 두 단지는 서울 집값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였지만, 정작 재건축은 20년 넘게 안전진단과 규제, 사업성 논란, 주민 갈등에 발목이 잡혀 '만년 재건축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반세기 가까운 기다림 끝에 두 단지가 비로소 재건축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핵심 관문을 넘은 것이다.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지난 1일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승인했고, 강남구는 다음 날인 2일 은마아파트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처리했다. 사업시행계획인가는 건축 규모와 단지 배치, 기반시설 계획 등을 확정하는 단계로,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이주·철거를 거쳐 착공으로 이어지는 재건축의 핵심 절차다. 정비업계에서는 통상 재건축의 '8부 능선'을 넘은 단계로 평가한다. 두 단지는 강남 재건축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돼 올해 47년 차를 맞았고, 잠실주공5단지는 1977년 준공 이후 49년 차를 맞았다. 강남 개발과 함께 공급된 대표 대단지로 서울 부동산 시장을 상징해 왔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더딘 재건축 사업의 상징이기도 했다. 강남 집값을 움직이는 대표 단지였지만 재건축만큼은 수십 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은마아파트는 2003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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