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재개발에 지친 세운4구역 주민들 “시간 끌기 더는 안돼” - 인디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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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다시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지만, 행정 절차와 법적 공방 가능성이 남아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오랜 기간 사업이 지연되면서 생활 터전을 잃고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은 주민들은 “더 이상의 지체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종로구 등에 따르면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19일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가 고시되며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주민 측은 매장유산 심의와 감정평가,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단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경관 보존을 이유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먼저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달 취임하는 민선 9기 종로구청장 측도 주요 인허가 절차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향후 인가 취소 여부나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사업은 다시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장 큰 부담을 떠안는 것은 현지 주민들이다. 세운4구역은 노후화가 심각했지만 사업성 문제와 각종 규제로 재개발이 수년째 지연돼 왔다. 그 과정에서 상권은 침체됐고 주민들의 생활 여건도 크게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이미 오랜 시간 사업이 늦어지면서 상가들은 비었고 많은 주민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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