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려던 ‘신탁방식’···분당 재건축 발목 잡았다 - 시사저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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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인 분당 양지마을이 사업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예비신탁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정산 방식과 제자리 재건축을 둘러싼 단지 간 갈등, 특별정비구역 지정 취소 소송까지 겹치면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은 새 예비신탁업자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7일 개찰을 통해 대신자산신탁과 우리자산신탁을 최종 후보로 추린 바 있다. 우리자산신탁이 설명회를 하루 앞둔 8일 입찰 참여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단독 입찰 구도가 됐다. 주민대표단 측은 오는 22일까지 소유주 투표를 진행하고 23일 예비신탁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신탁사 선정 과정은 단지 내 갈등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대신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민대표단과 추진준비위원회 간 이견이 커지고 있어서다. 양지마을에서는 현재 주민대표단(양지 3·5단지 금호·한양 주축)과 추진준비위원회(양지 2단지 청구 주축)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앞서 주민대표단은 지난 2024년 한국토지신탁(한토신)과 예비사업시행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한토신이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 통보를 누락하고 신탁수수료 제안 요청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MOU를 전격 해지했다. 추진준비위원회 측은 대형 신탁사와의 업무협약을 해지한 뒤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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