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혀, 말해 뭐 혀”…‘110년 전통’ 유성시장 재개발 풍경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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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 삼일양행에는 마지막 날에도 손님이 찾아들었다. 대전 유성시장 들머리의 숙녀복 전문점 앞엔 삐뚠 손글씨로 ‘쎄일’, ‘점포정리’가 적혀 있었다. 이날은 유성 ‘장대 비(B)구역 재개발’로 건물을 비워야만 하는 날이었다. 1916년 문을 연 유성시장 5일장은 재개발 여파로 올해 하반기까지만 지금 장소에서 열린다. 시장 안 점포들은 철거된다. 이후 5일장은 근처 천변 임시상가 부지로 이전해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기름집 몇 군데를 빼곤 유성시장 안 건물 점포 대부분은 엑스(X)자 출입금지 테이프가 쳐진 채 비어 있었다. “관련법에 따라 2026년 4월30일부로 본 사업구역 내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권리 일체는 조합에 귀속된다. 따라서 위 기한 이후의 점유 및 사용은 불법”이란 재개발사업조합의 경고문이 시장 복판에 붙어 있었다.

Original Source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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