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축과 재건축' -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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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포르투갈 항해사들이 대만을 발견하고 경탄하며 지은 이름이 '포르모사'(아름다운 섬)이다. 하지만 이후 섬의 아름다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이주와 지배의 연속이 시작되었다. (의외로 포르투갈은 지배를 하지 않았고)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거쳐 명청 교체기에는 대륙(주로 푸젠성과 광둥성)에서 정성공 일파를 비롯한 한족 이주민(본성인)이 쏟아져 들어왔고, 20세기 중반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의 국민당 세력(외성인)까지 밀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섬의 원래 주인인 원주민들은 변방으로 철저히 소외당했다. 과거 이들은 1947년 2·28 사건(후에 이를 다룬 영화 '비정성시'가 나옴) 같은 피비린내 나는 유혈 충돌을 겪을 만큼 갈등이 깊었다. 인구의 2.5%인 원주민은 민주화 이후 '대만의 진짜 뿌리'로 재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들을 대만 독립 정체성에 이용하려는 민진당에 거부감을 느껴, 오히려 과거 자신들을 탄압했던 국민당을 지지하는 아이러니한 정치적 스탠스를 취한다. 인구의 85%인 본성인은 과거 외성인 독재 정권에 차별받았으나 민주화를 통해 권력을 쥐며 경제·정치의 주류가 되었다. 자신을 대륙과 분리된 '대만인'으로 규정하는 성향이 강하다. 반면 인구의 10~13%인 외성인은 과거 정치·군사를 독점했던 지배 엘리트층으로, 대륙에 향수를 가진 1세대를 중심으로 본성인과 깊은 감정의 골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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